[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에서 발원하여 안정면에서 서천으로 유입되는 하천.

[개설]

남원천(南院川)은 경상북도 영주시를 흐르는 유로연장 9㎞, 유역면적 93.61㎢의 지방 2급 하천이다.

[명칭 유래]

남원천은 소백산맥을 넘어 다니던 손님들에게 숙식을 제공했던 남원(南院)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한편, 『여지도서』, 『팔도지도』, 『대동여지도』 등에는 ‘남천(南川)’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영주시 풍기읍의 남쪽을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자연환경]

남원천은 죽령[689m] 부근에서 발원하여 소백산맥을 가로지르며 동쪽으로 흐르는데 백룡사가 위치한 희방사역 부근에서 북쪽의 희방사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합류한 후 남동쪽으로 유로 방향이 바뀐다. 남원천은 곡구를 빠져나온 후 영주시 봉현면과 풍기읍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데 남서쪽의 봉현면 두산리에서 발원한 소하천이 합류한다. 풍기읍 소재지를 지나 금계천과 합류한 남원천은 서천이 되어 남동쪽으로 흐른다.

남원천 상류 일대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좁은 계곡을 형성하며 흐른다. 중류는 선캄브리아기의 함석류석 화강암질 편마암 지대를 흐르며 하천 양안에 곡저평야를 만든다. 풍기읍 일대에서는 시대 미상의 세립 화강암 지대를 흐르며 넓은 범람원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지형 특성은 기반암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상류의 편마암 지대는 상대적으로 풍화와 침식에 강하여 계곡의 형태로 하천이 흐르지만, 중·하류의 화강암 지대에서는 풍화와 침식이 활발하게 일어나 넓은 범람원이 만들어졌다.

[현황]

남원천 상류에는 죽령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하천의 양안으로도 소백산맥이 이어진다. 중류부터 넓게 나타나는 곡저평야 및 범람원은 대부분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금계천과 만나는 지점 부근에는 풍기읍 소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