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주 출신의 문신.

[개설]

황서(黃曙)[1554~1603]는 문과 급제 후 호조정랑·상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임진왜란 때에는 풍기가장(豊基假將)으로 임명되었다.

[가계]

황서의 자는 광원(光遠), 호는 종고(宗皐), 본관은 창원(昌原)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황희성(黃希聖), 할아버지는 직장을 지낸 황사호(黃士豪), 아버지는 훈도를 지낸 황여규(黃汝奎), 어머니는 정랑 문유창(文有昌)의 딸 남평문씨(南平文氏)이며, 부인은 참봉 장언보(張彦補)의 딸 인동장씨(仁同張氏)이다.

[활동 사항]

황서는 1554년(명종 9) 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봉암리에서 출생하였다. 1576년(선조 9) 진사시에 입격하고, 1580년 알성시에 급제하였다. 1589년에 수성찰방에 임명되었으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창의하여 향병을 규합하였다. 당시 안집사 김륵(金玏)[1540~1616]이 황서를 풍기가장으로 삼았다. 이때 황서는 병무와 농무를 힘써 권장하였고, 죽령을 굳건히 수비하였다. 이후 전적·신녕현감·호조정랑에 임명되었으며, 1598년에는 상주목사로 부임하였다. 1601년(선조 34) 사섬시정에 제수되었고, 파주목사로 부임하였다.

[학문과 저술]

황서는 박승임(朴承任)[1517~1586]의 문인이다. 『회산세고(檜山世稿)』에 「유청량산록(遊淸凉山錄)」 등 황서의 글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김태일(金兌一)[1637~1702]이 묘갈명을 지었고, 족손 황염(黃琰)[1643~?]이 행장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