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210
한자 順興-興亡-鳳棲樓
영어공식명칭 The Varied Fortunes of Sunheung and Bongseoru Pavilion(Folkta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 「순흥의 흥망과 봉서루」 『영주시사』2에 「순흥의 흥망과 봉서루」로 수록
관련 지명 봉서루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순흥도호부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지도보기
관련 지명 비봉산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지도보기
관련 지명 순흥공립보통학교 -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전설
주요 등장 인물 이인|목수|고을 사람들
모티프 유형 마을의 흥망과 지형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있는 봉서루와 관련된 이야기.

[개설]

「순흥의 흥망과 봉서루」는 순흥의 흥망성쇠와 봉서루와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설화이다. 봉서루는 옛 순흥도호부의 누각으로, 건물이 낡고 헌 것을 고쳤다는 기록이 전하는데 안축(安軸)[1282~1348]이 지었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순흥의 흥망과 봉서루」는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순흥도호부는 한산한 고을이었다. 하루는 지리에 훤히 통달하고 재주가 비범한 사람이 나타나 지형은 번성할 곳이나 앞이 너무 허하며, 순흥의 진산인 비봉산의 봉황이 남쪽으로 날아가 이곳이 흥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것을 듣고 있던 고을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묻자, 남쪽에 큰 누각을 짓고 오동나무를 심어 봉황이 못 가도록 알을 만들어 두면, 이 지방이 흥하고 명인이 많이 날 것이라고 말하고 사라져 버렸다. 고을 사람들이 너무 이상해서 서로 의논을 거듭한 결과, 읍에서 남쪽 1.5㎞ 되는 곳에 큰 누각을 지어 ‘봉서루’라고 이름하였다. 그 옆에는 흙을 쌓아 봉황의 알 세 개를 만들고, 누각 앞에 오동나무를 많이 심어 두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이인이 말한 대로 글 잘하는 선비와 이름난 무인이 나고, 또 고을이 번성하게 되었다.

수백 년이 흘러 일제강점기 때 새로운 교육제도가 이 땅에 들어오게 되면서, 1910년경 순흥공립보통학교를 이 공청(空廳)에 세우게 되었다. 1927년 무렵에는 6년제 순흥공립보통학교가 12학급이 되어 봉서루 상하층을 교실로 사용하고도 두 교실이 모자라게 되었다. 당시 면사무소는 옛날 동헌을 사용했으나 너무 낡아서 개축해야 할 상황이었다. 지방 유지들이 봉서루와 폐문루를 합해서 순흥면사무소를 짓고, 순흥공립보통학교에서 동편으로 4개 교실을 연장해서 동서로 길게 짓기로 했다. 그래서 봉서루를 헐기 시작했는데, 그날 밤에 목수가 꿈을 꾸니 봉서루에서 큰 봉황이 자기 앞에 날아와서, “너는 왜 내가 천 년 동안 살아온 집을 허느냐? 만일 네가 중지하지 않으면 큰 변을 당할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날아가 버렸다. 꿈이 깬 다음 기분이 좋지 않았으나 그 이야기를 하지 않고 봉서루를 다 헐었다.

하루는 목수가 대패질을 하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나갔다. 얼마 후 목수의 담뱃불이 대팻밥에 붙어 불이 났고, 12개 교실 서편부터 연기가 나기 시작하였다. 학교에 불이 나자 학생들은 공부를 하다가 책보를 둔 채 운동장으로 뛰쳐나왔다. 이렇게 책과 학교의 비품도 모두 다 타버렸다. 순흥·풍기·영주에서 소방차가 왔으나, 화력이 너무 강해서 봉서루 앞에 있던 큰 오동나무에도 불이 붙어 타고 말았고, 그 나무 속에 있던 봉서루의 지킴이였던 큰 구렁이도 타 죽고 말았다. 그 후 순흥공립보통학교는 지방민의 여론에 따라 읍내로 옮겨졌다. 봉서루는 현재 순흥면행정복지센터 옆에 우뚝 솟아 있으나 순흥은 더 이상 인물도 나지 않고 점점 쇠해지고 있다. 오늘날 주민들 모두 봉서루를 헐어 읍내로 옮긴 것을 후회하고 있다. 지금은 이전 당시의 기둥을 베고 다시 고쳐 지었다.

[모티프 분석]

「순흥의 흥망과 봉서루」의 기본 모티프는 마을의 지형에 따라 흥망성쇠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만 마을이 다시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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