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녀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264
한자 誡女歌
영어공식명칭 Gyenyeoga(Literary Writi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신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0년 - 「계녀가」 『영주시사』2에 「계녀가」라는 제목으로 수록
배경 지역 「계녀가」 -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신전리 지도보기
성격 가사
작가 권영식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신전리에서 시집가는 딸에게 경계해야 할 일들을 일러주는 내용의 가사.

[개설]

「계녀가」는 시집을 보내기 전에 건넛마을에 사는 도사(都事)댁이 몹시 가난한 집이지만 부녀자의 덕목을 잘 지켜 가문이 풍족하게 되었다는 것, 고등어미는 잘 사는 집에 시집을 왔지만, 본인의 행동이 옳지 못하여 결국 시댁이 망하게 되고 본인도 걸인이 되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일러주면서 딸에게 여러 가지를 당부하고 있다. 「계녀가」는 2010년 영주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영주시사』2에 수록되어 있으며, 제보자는 영주시 안정면 신전리에 거주하는 권영식이다.

한편, 안정면 신전리에는 같은 제목의 다른 「계녀가」가 전한다. 이 「계녀가」는 “아이야 들어봐라 또한말 이르리라”로 시작하는데, 이 책을 잃어버리지 말고 때때로 내어 보면서 처신할 때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경계할 말이 많지만, 정신이 아득하여 그만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앞의 작품과 달리 며느리가 지켜야 할 도리를 항목별로 나누어서 자세하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

「계녀가」는 124행 248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4·4조 혹은 3·4조의 율격 체계를 갖추고 있다.

[내용]

딸아딸아 아기딸아 어여뿔사 아기딸아/ 어미말씀 새겨들어 여자도리 다할지라/ 건너마을 도사댁이 시집살이 하던말을/ 다시한번 일러주니 타산지석 거울삼아/ 명심불망 본을받아 여중(女中)여사 될지어다/ 거룩하다 도사댁은 김진사님 박내따님/ 하해같은 사랑속에 자립없이 자라나니/ 유수같은 세월이 어언간에 삼촌이라/ 이삼세에 걸음배워 보리에 생풍이라/ 십사세에 말배우니 소진·장의 구변이라/ 사오세에 글배우니 사마광의 총명이라/ 소학예기 백가서를 육칠세에 외어내고/ 주남소남 칠월장을 팔세전에 외어내고/ 내칙편과 효행전을 십세전에 외어내고/ 광대에 학놓기는 항아(姮娥)의 수솜씨라/ 허다여공 침선방직 백집사의 가감이라/ 행동거지 치산범절 뉘아니 칭찬하리/ ……/ 문전옥답 숱한전장 수패하여 묵밭되고/ 고대광실 좋은집이 불이나서 밭이되고/ 이리저리 다망하고 그대도록 되단말가/ 참혹하다 고등어미 단독일신 뿐이로다/ 문도없는 움집속에 먹을것이 있을소냐/ 다떨어진 헌베치마 이웃집서 빌어입고/ 뒤축없는 헌짚신을 주워신고 이리저리/ 앞집에가 밥을빌고 뒷집에가 장을빌고/ 초요기를 겨우하고 불못땐 움집에서/ 헌거적을 뒤쳐쓰고 밤을겨우 견뎌나서/ 새벽서리 찬바람에 이집가며 저집가며/ 다리절뚝 병신이가 해소소리 요란하다/ 불효불목 하던일이 역력히 앙화로다/ 지공무사 밝은날에 이를어찌 그저두리/ 딸아딸아 아기딸아 부디부디 조심하라/ 극난하다 극난하다 남편대접 극난하다/ 어렵도다 어렵도다 남편대접 어렵도다/ 딸아딸아 아기딸아 이내말씀 잊지말라/ 어여쁠사 아기딸아 명심하여 들었느냐/ 어미마음 심란하니 울지말고 명심하라

[특징]

「계녀가」는 건넛마을에 사는 고등어미와 도사댁을 비교하여 딸이 경계해야 할 일을 자세히 일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계녀가」의 가사 내용을 통해 당시 여성들이 결혼하고 시집에 들어가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을 시집보내면서 경계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일러주는 어머니의 염려를 읽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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