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282
한자 竹嶺戰鬪
영어공식명칭 Jungnyeong Battle(Poem)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윤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20년 - 조지훈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59년 - 「죽령 전투」 『역사 앞에서』에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59년 - 「죽령 전투」 『역사 앞에서』에 수록, 간행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68년 - 조지훈 사망
배경 지역 죽령 전투 -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지도보기
성격
작가 조지훈

[정의]

1959년 출간된 조지훈의 시집 『역사 앞에서』에 수록된 죽령전투를 노래한 시.

[개설]

「죽령 전투」는 조지훈(趙芝薰)[1920~1968]의 시로 1959년 출간된 두 번째 시집 『역사 앞에서』에 수록되어 있다. 조지훈은 민족 참상의 비극인 6.25전쟁 때 종군작가로 활동하였다. 시의 배경이 되는 죽령영주시 풍기읍에 위치한 고개로 6.25전쟁 동안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죽령 전투」는 죽령전투를 직접 경험했던 조지훈이 전쟁의 참상을 하나의 시작품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구성]

「죽령 전투」는 4연 11행으로 구성된 시다. 3행씩 3연까지 반복되고, 2행으로 4연이 마무리되는 형식이다.

[내용]

“병화불인지지(兵火不人之地)” 옛 노인(老人)의 신앙(信仰)이 회신(灰燼)하였다. 풍기(豊基)는 십승(十勝)의 땅, 잿더미 된 장터에 해가 지는데 ……. 죽령(竹嶺)은 구곡양장(九曲羊腸) 천험(天險)의 고개 위에 밤이 오는데 패주(敗走)하는 적군(敵軍)을 몰아 우리가 간다.//

사람의 피로써 하마 짙은 단풍잎, 검은 돌바위에 이끼도 핏빛으로 물이 들었다. 불비에 녹아내린 탱크. 강아지만치 타 오그라진 시체(屍體). 아 터져나온 뇌장(腦漿)에는 벌써 왕개미 떼가 엉켜 붙었다.//

이 마당에 주검을 두려워함은 사치(奢侈)가 아니라 차라리 만용(蠻勇), 어두운 밤하늘에 포문(砲門)은 쉬지 않고 불을 뽑는데 ……. 구곡양장(九曲羊腸) 죽령(竹嶺)은 천험(天險)의 고개, 불을 죽인 트럭으로 조용히 기어간다.//

찬란(燦爛)한 별빛으로 마음이사 밝아도 소름끼치는 벼랑길 아! 단양(丹陽)은 아직 멀다.

「죽령 전투」는 전투가 끝난 뒤, 죽령을 넘으며 시인이 목격한 참혹한 전쟁터의 모습을 담은 시이다. 따라서 「죽령 전투」는 전쟁의 아픈 상처들과 참혹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잿더미가 된 장터, 붉은 단풍잎처럼 여기저기 처참하게 피 흘리며 쓰러진 사람들, 치열한 전투였음을 환기시키는 녹아내린 탱크, 강아지만치 타 오그라진 시체, 터져 나온 뇌장에 엉겨 붙은 왕개미 등의 2연까지 내용은 전쟁에 의한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3연은 두려움마저도 사치가 되는 전쟁의 참상을 묘사하였고, 4연은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전쟁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요약해 놓았다.

[특징]

죽령전투는 6.25전쟁 중 전개되었던 1951년 1월 14일부터 1월 19일까지 5일간 죽령 일대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던 전투이다. 이에 조지훈의 시 「죽령 전투」죽령에 시비가 건립되어, 당시 산화한 분들의 숭고한 나라 사랑을 기리고 추모하는 역사적 장소가 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죽령 전투」는 전쟁으로 인해 비극적으로 죽어간 여러 사람의 희생과 전쟁의 무의미함을 일깨우고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고갈을 고발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다. 그런 의미에서 「죽령 전투」는 우리가 분단국가인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고,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우리에게 제기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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