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불에 탄 동국제일선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06
한자 -東國第一禪院
영어의미역 The Burnt Chilbulsa Temple
이칭/별칭 「동국제일선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1605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한양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1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1605 지도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지도보기
성격 전설|풍수담|파자담
주요 등장 인물 나그네
모티프 유형 글자에 불의 기운이 있어 불이 자주 난다는 보설루의 현판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서 보설루 현판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불에 탄 동국제일선원」은 나그네가 칠불사의 정문에 있는 보설루에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이라는 글자 때문에 불이 난다고 알려 주어서 국(國), 제(第), 선(禪), 원(院)자에서 한 획씩을 빼어 불[火]을 없애려고 했으나 그 기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풍수담이자 파자담(破子談)이다. 이를 「동국제일선원」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고향문화사에서 발행한 『하동지』에 실려 있고,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의 1893~1894쪽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의 98~99쪽에도 「동국제일선원」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불에 탄 동국제일선원」화개면 조사위원 이승재가 현지에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칠불사는 불이 자주 나고 그로 인하여 절이 어려운 고비를 당한 때가 많았다. 조선 후기 순조(純祖) 때 또 화재가 나서 절이 불탔다. 그 후, 어떤 나그네가 이 절에 왔다가 절의 정문에 있는 보설루의 현판인 ‘동국제일선원(東國第一禪院)’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저 글들엔 불[火]자 기운이 들어 있으므로 앞으로 또 화재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절에서는 국(國)자에서 1점을 빼고, 제(第)자에서 1점을 빼고, 선(禪)자에서 1점을 빼고, 원(院)자에서 1점을 빼어 4점[心=火]을 없이 했으나 그 기운은 없어지지 않고 다시 118년 뒤에 불타고 말았다.

[모티프 분석]

「불에 탄 동국제일선원」의 주요 모티프는 ‘글자에 불의 기운이 있어 불이 자주 난다는 보설루의 현판’이다. ‘동국제일선원’의 글자에서 불의 기운이 들어 있다고 보는 4획을 제거하여 불을 없앴으나 아직도 불의 기운이 남아 있어서 화재나 났다고 한다. 이는 파자점(破子占)으로, 파자점은 글자를 나누어 해석하는 것이다. 예로 어떤 암행어사가 점을 치는데 복(卜)자를 짚었다. 그러자 점자가 허리에 마패를 찼으니 암행어사가 분명하다고 했다. 이것을 구경하던 거지가 옷을 바꾸어 입고 역시 같은 글자를 짚으니 허리에 쪽박을 찼으니 거지가 분명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즉 글자를 통해 점을 치지만 점을 치러 온 사람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글자의 기운을 빌어 점을 치는 것 또한 민간 신앙의 하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