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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정과 들돌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008
한자 -亭-
영어의미역 The Story of Bultanjeong Pavillion and the Barbell Stone
이칭/별칭 「정자나무 거리 들돌 이야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
집필자 강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연표보기
채록지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
성격 전설|여성영웅담|지명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장정|여장군
모티프 유형 들돌을 들어 여장군이 된 부녀자|정자나무가 불에 탔다고 하는 불탄정 유래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에서 들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불탄정과 들돌 이야기」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에 있는 궁항천 냇가의 정자나무 아래에 있는 청석[들돌]을 들지 못하면 벌금으로 술과 안주를 내야만 했던 여자가 가볍게 돌을 들어 옮겼다는 여성영웅담이다. 또한 정자나무가 불에 탔기 때문에 불탄정이라고 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이를 「정자나무 거리 들돌 이야기」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청암정우회에서 발행한 『청암(靑岩)』에 실려 있다. 이는 1989년에 이 책의 저자인 하복도(河福島)가 현지 조사를 나가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갈성마을 주민 박문수[남, 80] 등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도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하동군 옥종면 궁항리의 궁항천 냇가에 큰 정자나무가 있어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정자나무 아래에 달걀 모양의 청석이 하나 있는데, 마을 장정들이 이 돌에 앉은 사람들에게 그 돌을 들게 하여 만약 들지 못하면 벌금을 내게 했다. 그래서 돌을 들 수 없는 사람은 아예 청석을 멀리 했다.

하루는 한 여자가 나물을 캐러 이곳을 지나가다가 무심코 그 돌에 앉았다. 그러자 이 마을 장정들이 나타나 돌을 들지 못하면 벌금으로 술과 안주를 내라고 했다. 이때 여자는 가볍게 돌을 들어 던져 정자나무 둥치가 양쪽으로 갈라진 틈새에 처박아 버렸다. 이를 본 사람들이 그 부녀자를 여장군으로 불렀다고 한다.

처음 들돌이 있었던 정자나무 거리를 불탄정이라고 하는 것은 정자나무가 불에 탔기 때문이다. 6·25 전쟁 때 마을 사람들이 불탄 정자나무를 파내고 그 자리에 논을 만들었다고 한다. 옛 불탄정 자리 옆에는 지금 불탄보[불탄洑]가 있다.

[모티프 분석]

「불탄정과 들돌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들돌을 들어 여장군이 된 부녀자’, ‘정자나무가 불에 탔다고 하는 불탄정 유래’ 등이다. 들돌은 일반적으로 농촌의 청년이 장성하여 어른으로 인정받는 의례에서 생겼으며, 들돌과 관련된 이야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변강쇠가 뱀사골 어느 마을에서 오백 근이 되는 들돌을 들어 힘을 과시한 곳이 뱀사골 들돌골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처럼 부녀자가 들돌을 들어 여장군으로 불렸다는 내용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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