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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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The Tale of Ulttichon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
집필자 | 강동욱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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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
성격 | 설화|지명유래담 |
모티프 유형 | 울타리가 산허리에 두룬 것 같다는 울띠|우는 곳이라는 말이 변음된 울띠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에서 울띠촌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울띠촌 이야기」는 하동군 양보면 운암리에 있는 수척마을의 초기 이름이 울띠였는데, 산허리에 터를 잡으며 울섶으로 세운 울타리를 멀리서 보면 산허리에 띠를 맨 것 같아 울띠라고 하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 실려 있다.
[내용]
아주 먼 옛날 양보면 소재지 마을인 수척마을은 형성될 때 초기의 이름이 울띠였다. 이 마을의 뒷산을 와우산이라고 하는데 처음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이 산허리에 터를 잡아 집을 짓고 살면서 울섶을 세워 울타리를 막고 살았다. 맞은편 궁당[하동군 양보면 운암리 지내마을]에서 와우 산록에 있는 마을을 건너다보면 마치 산허리를 섶으로 띠를 매어 놓은 것 같이 보여 이 마을을 울띠촌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마을 이름을 다르게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 마을 앞에 냇물이 흐르는데 비가 조금만 와도 홍수가 범람하여 돌들이 부딪쳐 울음소리를 내기 때문에 우는 곳이라고 하는 말이 변음되어 울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울띠촌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울타리가 산허리에 두룬 것 같다는 울띠’, ‘우는 곳이라는 말이 변음된 울띠’ 등이다. 수척마을에서의 ‘수척’은 ‘수잘’이란 순수 우리말을 한자로 표기케 되면서 ‘수척’으로 지명이 바뀌게 된 곳이다. ‘수잘’이란 물의 양을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곳에는 돌이 계단을 이루어 많은 물이 흐르게 되면 물과 돌이 부딪치며 소리가 나서 명석(鳴石)이란 지명으로 부를 때도 있었다는 설이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