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0419
한자 古墳
영어공식명칭 Ancient Tomb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선사/청동기,선사/철기,고대/고대,고려/고려
집필자 강재현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 분포하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무덤.

[개설]

고분(古墳)이란 오래전에 주검을 매장한 장소 또는 시설물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과거나 현대의 무덤 가운데 역사적, 고고학적 자료가 될 수 있는 분묘를 말하고, 좁게는 정치력이 집중된 지배자의 무덤으로 정의된다. 고분은 보통 주검이 안치되는 매장 주체 시설인 묘(墓)와 이를 표지하는 봉토인 분(墳)으로 구성된다.

[청동기시대 무덤]

청동기시대 묘제 가운데 하나인 돌널무덤과 돌무지널무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주 지역의 고인돌은 모두 6개소, 35기가 알려져 있다. 영주시 휴천동, 영주시 풍기읍 교촌리, 영주시 이산면 석포리, 영주시 장수면 반구리,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등지에 분포하는데, 그중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 일원의 고인돌 일부가 발굴조사되었다.

안정면 용산리 고인돌은 구릉의 완만한 경사지에서 확인되었는데, 상석을 고이는 받침돌이 지석인 동시에 매장주체부의 벽이 되며 상석은 개석처럼 사용되었다. 따라서 매장주체부의 내부 공간이 매우 좁고 깊이가 얕아 매장 방법은 세골장과 같은 2차 장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인돌의 공간 배치로 보아 묘역이 따로 구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국시대 무덤]

영주시 『문화유적분포지도』와 동양대학교 박물관의 정밀지표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영주 지역에 분포하는 고분군은 총 99개소, 고분 수는 총 1,100여 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영주시 순흥면에 41개소, 영주시 안정면에 23개소의 고분군이 확인되어 영주 지역의 고분군은 순흥면안정면 일대를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순흥면은 고분 수가 683기로 영주 지역 전체 고분 수의 61.7%를 차지하고 있어, 영주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인다.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고분군은 순흥면 읍내리 고분군, 청구리 고분군, 태장리 고분군, 내죽리 고분군, 안정면 사계리[용산리] 고분군 등이 있다. 이들 지역의 고분군에서 확인된 매장 구조는 구덩식 돌덧널무덤, 앞트기식 돌방무덤, 굴식돌방무덤인데, 이 중 앞트기식 돌방무덤이 다수를 차지한다. 기존의 발굴 성과에 의하면 구덩식 돌덧널무덤 또는 앞트기식 돌방무덤은 완만한 능선 사면이나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축조되었고, 굴식돌방무덤은 경사면을 이루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에서 축조되었다. 또 순흥 지역 앞트기식 돌방무덤은 대략 5세기 후엽~6세기 중엽으로 편년할 수 있다.

삼국시대 영주 지역의 중심지인 순흥면 일대를 대표하는 고분군은 영주 읍내리 고분군이다. 여기서 영주 순흥 어숙묘[사적 제238호]와 영주 순흥 벽화고분[사적 제313호]이 발굴조사되었으며, 2기 모두 굴식돌방무덤이다. 영주 순흥 어숙묘영주 순흥 벽화고분은 6세기 말엽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태장리 고분군의 앞트기식 돌방무덤인 태장리 3-1호에서는 영주 지역 최초의 출자형(出字型) 금동관 파편과 금동제 띠꾸미개 파편, 금동제 귀걸이 등이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시대 무덤]

굴식돌방무덤이 신라의 주묘제로 도입되는 6세기 전반을 기점으로 크기나 부장품이 점점 축소되어 지방에서는 고총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다만 군사적 대응지로 창녕·상주, 그리고 영주 등지에는 늦게까지 남아 있었다. 삼국통일 이후 돌방무덤은 왕과 일부 최고 귀족의 무덤으로 채택되어 지속해서 사용되었으나 대부분은 화장무덤을 선택하여 무덤을 축조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신라시대 영주 지역에서 확인된 화장무덤은 2006년 동양대학교 박물관의 청구리 고분 조사 당시 확인된 분묘 1기가 있다. 청구리 고분 내부에서 적갈색 연질호 2점과 도장 무늬가 시문된 뚜껑합 1점이 출토되었다.

[고려시대 무덤]

영주 지역에서 고려시대 무덤이 발굴 조사된 예는 없다. 그러나 영주 지역 같은 지방사회에서는 나무 널을 사용한 움무덤이 유행하였다. 일부는 돌덧널무덤 또는 돌방무덤이 조영되었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 또한 고려시대 무덤은 지표조사를 통해서 확인하기는 어려우며, 주로 삼국시대 무덤 등 발굴조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영주 지역에서도 고려시대 무덤이 다수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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