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144
한자 民間信仰
영어공식명칭 Folk Belief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기원

[정의]

경상북도 영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초월적인 자연신에 대한 믿음과 의례.

[개설]

민간신앙은 민간에서 전승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인식과 믿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례와 각종 행위를 가리킨다. 민간신앙은 크게 마을에서 공동의 신을 모시고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비는 마을신앙, 개인 가정의 평안을 염원하는 가신신앙, 초자연적인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무속신앙이 있다. 민간신앙은 영주시 일부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가신신앙]

가신신앙은 집안의 여성이 중심이 되어 가정의 평안과 가족 성원들의 복을 기원하는 신앙으로, 집안의 시어머니에서 며느리로 승계되어왔다. 그러나 광복 후 6.25전쟁으로 집이 불타면서 가신은 사라지고, 근대화라는 깃발 아래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미신타파의 대상이 되었다.

영주 지역의 가신신앙도 예외는 아니었다. 과거 많은 집에서 모시던 성주를 비롯하여 조령(祖靈)·삼신·조왕·문신·업신·칠성 등은 고령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극히 일부가 전승되고 있다. 현재 지키고 있는 신앙들도 지난날과 같이 며느리에게 물려주려는 시어머니는 아무도 없을 뿐만 아니라 받으려는 며느리도 없는 형편이다.

가신 중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어느 정도 전승되는 것은 성주, 조령, 삼신, 조왕 등이라 할 수 있다. 영주 지역에서 보이는 가신신앙으로 용단지나 칠성단지 모시기는 흔하지 않은 사례로 눈여겨 볼만하다. 현재 영주 지역 가신신앙인 성주신앙은 아직 전승력을 가지고 있으나, 이외 가신신앙은 거의 약화하거나 사라졌다. 한편, 풍기 지역에서 인삼 농사라는 특수성으로 개인 고사로 인삼고사가 전승되기도 한다. 인삼고사를 지내는 방식이나 제물은 개별 농가마다 다르지만, 인삼을 파종할 때와 수확할 때에 밭에 제상을 차려놓고 간략하게 지낸다.

[마을신앙]

마을신앙은 마을을 지켜주는 신에게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마을 수호신의 명칭은 동신, 당신, 성황신, 서낭신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영주 지역의 마을신 명칭은 ‘동제’라고 부르는 지역의 비중이 높고, 서낭신, 성황신이 혼용하여 부르는 곳도 상당수 있다.

영주 북부 지역인 풍기·순흥·단산·부석 지역은 소백산 자락에 있는 지리적 환경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군과 함께 금성대군의 유배지였던 영주시 순흥면 지역이 단종복위운동과 관련 있어 단종금성대군이 성황신의 신격으로 다수 존재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영주시 순흥면·단산면·부석면의 상당수 마을은 마을을 수호하는 신격으로 단종 또는 금성대군을 마을신으로 모시는 사례가 빈번하다. 대표적으로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 순흥초군청에서 주관하는 초군청 성황제가 있다. 이 외에도 용왕을 모시는 마을도 있었으며, 흔하지 않지만, 영주시 봉현면·순흥면·풍기읍·이산면 지역의 몇몇 마을에서는 상·하당의 이중 구조로 동제를 지내고 있다.

[무속신앙]

영주 지역의 무속은 강신무가 주가 된다. 강신무들은 주로 내림굿인 ‘신굿’을 하거나 개인적인 ‘기도’ 등을 통하여 무당이 되며 신굿을 해준 무당을 따라다니며 굿판과 무업을 익힌다. 영주 지역의 무속인들은 대한경신연합회 영주지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영주 지역의 무속인들은 주로 소백산에 있는 굿당에서 굿을 한다.

[현황]

영주 지역에는 민간신앙이 다양하게 전승됐지만,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기성종교의 성장과 관념의 변화로 인해 민간신앙에 대한 전승과 믿음이 약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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