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147
한자 大陽里-洞祭
영어공식명칭 Jeondat Dongje of Daeyang-ri(Ritual)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대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중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집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대양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매년 정월 15일
신당/신체 당집/동신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대양리 전닷마을에서 마을의 평안을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대양리 전닷 동제전닷마을 입구 가까이에 있는 당집에서 정월 대보름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이다. 당집의 신체는 돌이며 고깔을 씌워놓는다.

[연원 및 변천]

영주시 문수면 대양리전닷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기 시작한 시기는 알 수 없다. 다만 전닷마을의 당집은 40여 년 전에 돌을 신체로 하여 건립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전닷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인 영주시 문수면 문수로851번길을 50m 정도 들어가면 우측 편에 돌로 지어진 당집과 조산이 있다. 당집은 사면 벽체를 사괴석 쌓기를 하고, 전면에 쌍여닫이 띳장 널문을 달았다. 신단은 뒷벽에 붙여 지면보다 한 단 높게 단을 베풀고 가운데 신체를 모셨다. 신체의 크기는 약 50㎝ 정도이다. 신체는 한지로 만든 고깔을 씌우고 실타래로 묶어 놓았다. 마을에서는 동제를 모실 때 모시는 신을 동신이라고 한다.

[절차]

대양리 전닷 동제를 지내는 제관은 2명으로 제관과 도가를 각각 한 명씩 선출한다. 과거에는 깨끗한 사람을 선출했지만, 지금은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제관과 도가를 맡는다. 제관은 유사의 임무를 함께 보며, 올해 유사는 내년 도가가 되고 유사는 새롭게 선출한다. 유사와 도가는 1년간 궂은일을 잘 보지 않고 다음 해 지낼 동제를 준비한다. 과거에는 젊은 사람들은 집에 아기를 데리고 있으므로 도가나 제관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사람이 별로 없어 나이가 적은 사람들에게 맡기기도 한다.

금줄은 13일 0시에 치는데 ‘금색’이라고 부른다. 금색을 칠 때 산에서 담아 온 황토도 경운기를 타고 함께 뿌린다. 금색을 친 곳에서는 차를 몰고 다녀서는 안 되며 다른 마을 사람들도 들어와서는 안 된다. 금색을 치고 나면 본격적으로 정성을 들인다. 과거에는 정성을 들일 때 두레박 샘에 가서 밤에 목욕했으나 현재는 집에서 준비한다. 제관과 도가는 기도드릴 때 담배도 피울 수 있고 술도 한 잔씩은 먹을 수는 있지만 고기는 먹지 않는다. 말도 잘 하지 않고 공을 들인다.

제물은 방어를 쓰고, 돼지고기, 소고기는 쓰지 않는다. 과일은 삼실과를 올리고 포는 광어포를 올린다. 떡은 백편을 올리는데 자르지 않고 가져온 그대로 올린다. 술은 과거에는 집에서 담았으나 현재는 막걸리를 사서 쓴다. 술을 만들 때는 한 되 세 홉을 한다. 메밥[쌀밥]은 한 그릇 올리며 나물은 올리지 않고 냉수를 한 그릇 올린다. 국, 탕, 나물은 올리지 않는다. 가정에서는 동제를 올리기 전에는 미리 밥을 짓지 않는다. 간혹 유사 집과 제관 집이 동제 준비를 다 해도 제관이 좋지 않은 꿈을 꾸면 제를 지낼 때 참석하지 않는다. 그러나 제를 지내지 않을 때도 나쁜 꿈을 꾸었다거나 안 좋은 일이 있다고 자세히 말하지 않고 “지내기 힘들게 됐다.”라고 이야기하고 참석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한 명이 혼자서 지낸다.

정월 대보름 0시 30분이 되면 제관과 도가는 제를 올리러 당집으로 간다. 당집으로 갈 때 도가와 제관을 보고 개가 짖지 않아야 좋다고 한다. 여자들은 올라가지 않는다. 당집에 도착하면 상을 차린다. 먼저 술을 한잔 올리고 제관이 축을 읽는다. 축은 다 읽은 후 불에 태운다. 소지를 올리는데 가구별로 올린다. 당집에서 소지까지 올리고 나면 간단하게 음복을 하고 다시 돌아온다. 제를 올리는 것이 끝나면 학생들은 당집에 있는 돌에 씌워놓은 고깔을 서로 벗겨 가려고 하는데 여기에 공부하면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아침이 오면 도가와 제관은 집과 마을에 있는 금색을 모두 걷는다. 마을 주민들은 도가의 집으로 모두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다. 특히 떡을 먹으면 좋다고 하여 다 같이 나누어 먹는다. 그 자리에서 새로운 유사를 선출하고 문서를 닦는다. 문서는 새로운 유사가 보관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