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가마니놓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500540
한자 益山-
영어공식명칭 A Customary Custom of Doing Good Things for Others
이칭/별칭 노두놓기,노지놓기,월강공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익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나흗날|정월대보름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정월대보름 무렵에 남을 위하여 착한 일을 하는 세시풍속.

[개설]

정월대보름 무렵에 액막이로 돈을 넣어 길가나 개울에 버리는 풍속이 적선(積善)이다. 적선이 더 다양하게 변화하여, 남을 위하여 착한 일을 하면 그해에 닥쳐올 액운을 미리 막아 준다고 믿는 풍속이 생겨났다.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서는 그런 미풍양속 중의 하나로, 정월 열나흗날 또는 대보름에 다리가 없어 사람의 왕래가 불편한 곳에 다리를 놓아 주거나, 섬이나 오쟁이에 돌을 담아 유둣돌[일종의 징검다리]을 놓아 건너기 편하게 만들어 준다. 이것을 익산 가마니놓기라 일컬으며, 노두놓기, 노지놓기, 월강공덕(越江功德)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익산 가마니놓기는 전국 곳곳에서 전하여 오는 풍속인 적선의 일종으로, 짚으로 사람 모양을 만든 물건인 ‘제웅’을 버리는 풍속에서 비롯한 것으로 여겨진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경도잡지(京都雜志)』에 정월 열나흗날 밤에 허수아비를 만들어 그 속에 동전을 넣고 허수아비를 길에 버려 액을 막는 풍속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제웅버리기 풍속이 변화하여, 익산 가마니놓기처럼 남을 위하여 착한 일을 함으로써 액을 때우고 그것을 상쇄하려는 풍속으로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

[절차]

익산 가마니놓기는 특히 정초에 신수를 보았을 때 나쁘거나 삼재가 든 사람들이 주로 행한다. 정월 열나흗날이나 대보름이 되면 작은 개울이든 폭이 넓은 강이든 상관없이 다리가 필요한 곳에는 가마니, 섬, 오쟁이 따위를 구하여 그 안에 돌이나 흙 등을 담아 다리를 놓는다. 익산 가마니놓기를 할 때에는 놓는 다리를 반드시 홀수로 놓는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익산 가마니놓기는 마을 주민들을 위하여 무거운 바위나 돌과 흙을 넣은 가마니 등으로 다리를 놓는 선행을 함으로써 복을 쌓는 익산 지역의 특별한 세시풍속이다.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착한 일이며, 착한 일이니 신의 보살핌을 받아 액운을 미리 막고, 더 나아가서는 신의 은혜를 입어 행운을 누리게 된다고 믿는 일종의 민간신앙이다. 다른 형태의 적선도 있는데, 길을 오가는 사람이 주워 노자에 보태어 쓸 수 있게 주머니에 돈을 넣어 길에 놓거나 서낭당에 걸어 두기도 한다. 적선은 교육적인 뜻과 소박한 민간신앙에 의해서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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