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상점사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0350
한자 大同商店事件
영어공식명칭 Daedongsangjeom Event(Secret Organization Movement)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권대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15년연표보기 - 대동상점 설립
종결 시기/일시 1918년 - 대동상점 관련자 체포
발생|시작 장소 대동상점 - 경상북도 영주시
성격 독립운동
관련 인물/단체 대한광복회|박제선|권영목|유명수|이교덕|정응봉

[정의]

1915년 경상북도 영주 지역의 대한광복회 회원 박제선·권영목 등이 국권 회복을 목적으로 한 군자금 모집 활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된 사건.

[개설]

대동상점사건(大同商店事件)은 영주에 설립된 상업 조직인 대동상점에서 펼친 독립활동이 발각된 사건이다. 1915년 8월 박제선(朴濟璿)·권영목(權寧睦) 등이 영주시장에 대동상점을 세웠으며, 그 과정에서 유명수(柳明秀)·정응봉(鄭應鳳)·이교덕(李敎悳) 등을 동지로 규합하였다. 대동상점은 상업을 위장한 독립운동기지로 독립운동자금 조달을 비롯해 만주로 이주할 계획까지 세웠다. 1917년 12월에는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朴尙鎭) 등과 협의하여 만주에 무관양성소를 세우기로 하였다. 이후 대동상점은 군대교육에 필요한 자금 700원을 조달하였으며, 1918년 3월 일본 경찰에 발각될 때까지 수차례에 걸쳐 1만여 원 군자금을 조달해 항일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역사적 배경]

1913년 결성된 풍기의 광복단[대한광복단]과 1915년 결성된 대구의 조선국권회복단의 의병 계열 인사들이 두 조직을 합쳐 1915년 7월 15일 대한광복회를 결성하였다. 대동상점은 대한광복회의 연락 및 군자금 모집을 목적으로 영주에 설립된 상업 조직이다.

[경과]

대한광복회는 대구의 상덕태상회를 거점으로 각처에 영주의 대동상점, 삼척의 김동호(金東鎬), 광주의 이명서(李明瑞), 예산의 김재창(金在昶), 연기의 박장희(朴壯熙), 인천의 이재덕(李在德)·황학성(黃學性), 용천의 문응극(文應極) 등의 국내 거점과 만주 안동(安東)의 삼달양행(三達洋行), 장춘의 상원양행(尙元洋行) 등 국외 거점이 있었다. 그 외에 여관이나 음식점, 또는 서울의 어재하(魚在河), 안동의 이종영(李鍾韺), 고령의 김재열(金在烈), 영천의 정재목(鄭在睦) 등 사가(私家)도 연락 거점으로 이용되었다.

1915년 8월 설립된 대동상점은 대한광복회의 결성 초기에 군자금의 모집을 위해 개설된 잡화점이다. 1918년 3월 영주에서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이던 권영목이 피체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는데, 이것이 이른바 대동상점사건이다.

[결과]

대동상점사건의 판결문에 따르면, 형을 선고받는 박제선[징역 8월]을 비롯해 무죄 방면된 이교덕·정응봉·김노경(金魯卿)·권영목·유명수 등이 대동상점사건에 연루되었으며, 한편으로 박상진과 접촉하고 있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이것은 대한광복회의 활동 조직이 영주를 비롯한 주변 일대에 매우 치밀하게 형성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대동상점사건에 연루된 인사들은 대한광복회원이거나 그에 동조하고 있는 풍기·순흥·영주·춘양·내성 등지 부호와 교원들이다. 이들은 대동상점이 표면상 잡화점이지만, 궁극적으로 만주를 중심으로 해서 국권 회복의 활동을 개시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얻기 위해서 세웠다. 이들은 영주에서 상업을 경영하다가 남만주로 이동하여 조선인을 규합하여 국권 회복을 위해 거사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것은 당시 국권회복운동이 표방하던 독립운동기지의 건설이라는 방략에 따른 것으로 대한광복회를 비롯한 국내 독립운동단체들의 활동 목적과 같았다.

대동상점사건의 중심인물은 박제선권영목이다. 박제선은 만주, 경성[서울특별시], 영주를 내왕하며 박상진 등과 만주 이주를 모색하였다. 특히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대한광복회가 이미 설립된 만주의 독립운동기지를 후원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독립운동기지의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동상점의 구성원을 볼 때, 대한광복회는 조선왕조의 복벽을 주장하는 보수적인 유림에서 출자한 의병 계열의 인사들만이 참여한 것이 아니라, 신교육을 받은 인물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동상점은 대한광복회의 연락 및 군자금 모집을 목적으로 한 상업 조직으로 국외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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