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0875
한자 特産物
영어공식명칭 Special Product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은정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생산되는 영주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생산물.

[개설]

소백산의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하고 생산한 영주 지역의 특산물은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것이 많다. 특히 농축 특산물은 풍기인삼·영주사과·단산포도·순흥복숭아·선비촌버섯·부석태·영주하수오·마·선비촌잡곡·영주쌀·소백네프란[계란]·영주한우·영주문어 등이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풍기인견도 주목된다.

[조선시대 영주 지역의 물산]

18세기 중엽에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영천(榮川)의 물산으로는 종이[紙]·잣[海松子]·송이[松蕈]·칠(漆)·은어[銀口魚]·지황(地黃)·복령(茯苓)·왕골(莞草)·인삼(人蔘)·꿀[蜂蜜]·석이(石蕈), 풍기의 물산으로는 수정석(水精石)·인삼·잣·자초(紫草)·왕골·꿀·송이·석이·닥[楮]·은어, 순흥의 물산으로는 송이·당귀(當歸)·황백(黃栢)·황기(黃茋)·군목(莙木)·백목(白木)·백구약(白苟藥)·산사(山査)·강활(羌活)·땅두릅[獨活]이 확인된다. 소백산을 배경으로 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약재가 예전부터 영주 지역의 주요 물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영주 지역의 주요 특산물]

1. 풍기인삼

영주는 우리나라 최초 인삼 재배지이다. 풍기인삼소백산 자락의 유기물이 풍부한 모래진흙과 인삼이 자라기 좋은 기후를 바탕으로 재배되어,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 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인체의 여러 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인삼 농가에서 풍기인삼이 북미의 화기삼, 중국의 전칠삼 등 다른 나라 삼보다 좋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영주시 풍기읍 지역이 인삼 생육에 적합한 지리적 여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풍기인삼이 많이 재배되는 경작지의 위도는 북위 36~38도이고, 풍기인삼의 생육 기간은 180여 일로 다른 나라 삼(蔘)의 생육 기간[120~130일]보다 50~60일이나 더 길다. 풍기인삼은 발육 기간이 길어서 내부 조직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인삼 고유의 향을 오래 간직할 수 있다.

풍기인삼은 국내 다른 인삼시장처럼 수삼·백삼·홍삼으로 나눠 팔리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인삼시장을 지배하는 품목은 단연 홍삼이다. 풍기 지역 또한 영농조합법인이 속속 생겨나 홍삼을 대량 생산하고, 수백 개가 넘는 가내수공업 업체들이 합세하고 있다. 수삼의 질이 좋아야 홍삼의 질이 좋을 수 있는데, 영주시 풍기읍은 인삼을 재배하는 토양과 자연환경이 우수하여 홍삼 역시 품질이 뛰어나다.

2. 영주사과

영주에서 사과 재배를 최초로 시작한 것은 1922년 영주군 풍기면 금계동의 김길준 등이 처음이었고, 영주에서는 같은 시기에 강장원, 김택규 등이 사과와 배의 과수 묘목을 심어 사과농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이렇게 재배하기 시작한 사과는 1930년대에 들어와 경제적 안정기를 거치면서 수요가 증가하였고, 점차 재배지역의 면적이 넓어졌다. 1960년대 들어와서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특용작물의 생산을 권장하고, 산지 개발을 촉진함에 따라 품종개량으로 1965년 처음으로 후지 품종이 도입되었다. 농업 분야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 정책에 따라 사과 재배지역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 지역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근교의 농업지역이 주거지역으로 변화함에 따라 사과농원이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점차 영주 지역이 사과의 주산지가 변경되었다. 영주 지역에서는 1980년대 맛과 당도 높은 후지 품종이 대량 생산되면서 경북 사과 재배면적의 약 1/10 이상인 4297만 5206.6㎡를 차지하였다. 영주사과의 출하 가격은 작황 및 계절적 변동 요인에 크게 좌우되는데, 영주시는 저장시설의 현대화로 연중 질 좋은 사과를 높은 가격으로 출하하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 영주사과 재배 농가 수 3,275호, 작목반 75개, 사과 재배면적 3,321㏊, 사과 생산량 8만 2124t으로, 생산량 기준 전국 사과 대비 11%를 차지한다.

2017년 기준 403t, 101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였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09년 1월 22일에는 사단법인 영주사과협회에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청한 영주사과가 지리적 표시 농산물 제54호로 등록되었다. 영주사과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018년까지 12년 연속 ‘웰빙인증’을 받을 정도로 품질이 높다.

3. 부석태

부석태소백산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전통 콩이자 명품 콩이다. 일반 콩의 두 배 이상 크기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콩 품종 중 콩알의 크기가 가장 굵은 콩이다. 국립식량과학원 기능성작물부 콩육종팀의 기술 지원으로 혼종인 영주시 부석콩에서 우수 개체 선발을 통한 순계분리 육종 기술을 이용해 영주시는 지속해서 ‘부석태 품종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5월 중순에는 ‘부석태1호’라는 이름으로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출원을 완료하였다. ‘부석태1호’는 영주시에서 재배되었을 때 극대립인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며 종자의 외관 품질도 더 뛰어나,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만든 부석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토종 재래품종으로 등록하였다.

부석태는 콩 생산에 최적인 영주시에서 생산한 지역 특산 콩으로 된장, 청국장 등 전통 발효 식품에 적합한 콩으로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영주시는 2009년부터 부석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농업인에게 확대 보급해 2017년도에는 40㏊, 2018년에는 54㏊ 규모로 생산단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4. 영주하수오

하수오는 ‘새박덩굴’ 또는 ‘박주가리’로도 불리는 덩굴풀로 우리나라 각지의 산야에 널리 자생하고 있는 다년생 초본식물로서 약용작물이다. 하수오는 자양강장 약재로 노화, 탈모 예방, 관절통,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어 전통 의학 및 민간요법 치료 약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영주시는 토질이 대부분 사질양토로서 농산물 작황에 유리하며, 특히 영주 북부 산악지대는 사양토로서 하수오 재배에 적합해 전국 최대 생산지에 해당한다. 영주하수오는 2016년 12월 기준 97.4㏊의 면적에서 재배되며, 약 213.1t을 생산하고 있다. 영주하수오는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하고자 단순 분말 형태뿐만 아니라 장비환, 유비환 등의 하수오 제품을 개발 및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선호 속에 매출이 증대하였다. 영주하수오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백세주 원료로 연간 283t을 공급하고 있다.

5. 단산포도

단산포도소백산 자락의 풍부한 일조량, 일교차가 큰 기온 등 천혜의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친환경적 유기농법으로 재배·생산되어 당도가 다른 지역의 포도보다 2~3% 더 높으며 향 또한 뛰어나다. 단산포도는 경상북도 우수농산물로 선정되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 표시 신고를 필하여 친환경농산물에 맞는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단산포도를 생산하는 단산포도작목회는 2000년에 설립되었는데, 엄격한 선별 기준을 통일하여 회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단산포도는 마을별로 자율 검사원의 철저한 출하 심사를 거쳐 규격품만 출하하고 있다. 단산포도는 2018년 12월 기준 재배면적 40㏊에서 500t의 포도를 생산하여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된 포도는 서울 가락시장, 우체국 우편판매를 통해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6. 영주한우

영주한우 품질 향상을 위해 1997년에 건국대학교 정태영·김종민 박사가 ‘아마종실’ 급여 시험 사육을 시작하였다. 2002년에는 영주시 한우 브랜드 협의회를 개최하여 브랜드 명칭을 ‘영주한우’로 확정하였다. 영주한우는 2008년 영주축협한우프라자를 개설하였고, 2013년에는 영주한우 참여 농가 중 친환경 축산물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홍삼한우를 출시하였다. 홍삼한우는 지역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홍삼을 급여하고 항생제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한 프리미엄 친환경 축산물이다. 영주한우는 2018년 전국에서 한우로는 최초로 11년 연속 한국경영인증원 ‘웰빙인증’을 획득하였다. 영주한우는 쇠고기 이력 추적제, HACCP 및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한우이며 영주한우 브랜드 사양관리프로그램으로 중점 관리되고 있다.

7. 풍기인견

풍기직물[인견]은 1934경부터 평안남도 덕천 지역에서 월남한 사람들이 1938년경 영주군 풍기면 동부동[현 영주시 풍기읍 동부리]에서 40평[132.2㎡] 정도의 공장 2동에 신축 수족기 32대, 족답기 8대로 직조를 시작하였다. 또한, 북한에 거주하며 직물공장을 경영하던 주민들이 6.25전쟁 이후 대거 풍기로 이주하면서 본격적인 가내공업으로서 풍기인견이 발전하여, 전후부터 영주시 풍기읍을 대표하는 전통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풍기읍은 2019년 현재까지 우리나라 인견직 최대 생산지역이다. 풍기인견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경영인증원의 ‘웰빙인증’을 11년 연속 획득하였으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특허청 제44-0000142호]은 2012년에 이루어졌다. 약 30여 개 업체가 풍기인견을 생산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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