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401178
영어공식명칭 Lunar New Year's Day
이칭/별칭 구정,원단,신일,원정,세초,연두,연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영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매년 1월 1일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에서 태음력 1월 1일에 지내는 세시풍속.

[개설]

설날은 한 해의 시작이란 의미로 원단(元旦)·연시(年始)·세초(歲初)·연두(年頭)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근신(謹愼)하며 행실을 조심해야 하는 날로서 신일(愼日)이라고도 한다. 영주 지역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설날에 차례와 성묘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에게 세배한다.

[연원 및 변천]

태음력으로 한 해의 시작인 설은 태음력을 사용하던 전통사회에서 중요시되던 명절 중 하나이다. 설날은 일제강점기 그레고리력[양력] 도입과 함께 공식적인 명절에서 제외되었다. 공식적인 명절에서 제외된 설날은 그레고리력의 1월 1일과 대비되는 의미로 구정(舊正)이라 불렸다. 광복 이후에도 오랫동안 타파해야 할 구습으로 여겨지며 그레고리력 기준의 신정(新正)을 장려하였다. 그러나 민간에서 태음력으로 설을 지내는 풍습은 사라지지 않았고, 1980년대에 비로소 명절로 공인되었다. 신정 연휴와 구정 연휴가 공존하던 1990년대에는 각 지역과 가정의 사정에 맞추어 두 번의 설을 지내기도 하였으나, 1999년에 신정 연휴가 폐지됨으로써 태음력 1월 1일이 설날로 다시금 자리 잡게 되었다.

[설날의 세시풍속]

설날추석과 함께 절사(節祀)인 차례(茶禮)를 지내고, 조상의 묘소에 찾아가는 성묘를 하는 날이다. 차례와 성묘를 마친 후에는 집안 어른들에게 세배하고, 비슷한 연배끼리 맞절한다. 마을 어른들에게는 설 다음 날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세배한다. 가신을 모시고 있는 집에서는 차례를 마친 뒤 간단한 상을 차리고 성주 등의 가신에게 제를 올린다. 한편 설날에 세배나 인사를 드리러 오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음식을 장만해 두는데 보통 차례 음식을 넉넉히 해 두었다가 음복도 하고 손님에게 내기도 한다.

[설날의 세시 음식]

설날에는 떡국이나 떡만둣국을 끓여 차례를 올리고 음복한다. 그리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떡국 외에도 세찬을 마련한다. 세찬으로는 차례에 사용하는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술은 주로 막걸리를 사용한다. 실향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풍기 일부 지역에서는 가정에 따라 인절미나 찰떡에 콩가루, 벌꿀, 들기름 등을 올려 구운 것을 세찬으로 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영주 지역에서 설날 차례 때 메 대신 떡국을 올리는 것이 보편적이며, 간혹 메와 떡국을 함께 올리거나 떡국을 올리지 않고 메를 올리는 가정도 있다. 메를 올릴 때는 조기를 함께 올리지만, 떡국만 올릴 때는 조기를 올리지 않는다. 사당이 있는 집에서는 떡국차례를 지낸 다음 본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전통적인 규범에 따라 4대조까지 차례를 지내면 큰집부터 작은집의 순으로 또는 항렬에 따라 차례를 지낸다. 간혹 가문에 따라 각자 차례를 지내고 큰집에 모여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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