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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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공식명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의 지질·지형·기후 등 자연지리적 요소.
[개설]
영주시는 총면적 668.89㎢의 도시로, 이중 임야 66.3%[443.25㎢], 밭 10.5%[69.98㎢], 논 11.5%[77.10㎢], 과수원 1.3%[8.97㎢], 대지면적 1.7%[11.45㎢], 기타 11.5%[58.14㎢]이다. 영주시의 동단은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와 안동시 녹전면의 경계로 북위 36°46´, 동경 128°44´이고, 서단은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성금리 사이로 북위 36°52´, 동경 128°25´이다. 남단은 평은면 지곡리와 안동시 북후면의 경계로 북위 36°41´, 동경 128°43´이고, 북단은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와석리의 경계로 북위 37°03´, 동경 128°39´이다.
[지형]
영주시 일대는 경상분지 북쪽으로 봉화군과 영주시를 아우르는 거대한 분지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주-봉화분지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의 차별침식으로 발달하였으며, 북쪽으로는 선캄브리아기의 소백산 편마암 복합체 화강편마암이, 동쪽은 선캄브리아기 율리층군 고선리층의 편마암, 남쪽은 경상계 낙동층군 가송동층의 퇴적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지질 차이에 따라 영주시 일대에는 다양한 지형이 발달한다. 권역별로 나누어 설명하면 풍기읍·봉현면·순흥면·단산면·부석면, 영주시 중심부·안정면·이산면·문수면·장수면, 영주시 남부의 평은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풍기읍·봉현면·순흥면·단산면·부석면은 선달산[1,236m]-어래산[1,063m]-형제봉[1,177m]-국망봉[1,420.8m]-비로봉[1,439.5m]-연화봉[1,394m]-제2연화봉[1,357m]-흰봉산[1,261m]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병풍처럼 둘려 있다. 소백산맥은 흙으로 이루어진 육산(肉山)으로 이루어져 있어 산봉에서도 암석이 거의 노출되어 있지 않으며, 식생으로 덮여 있고 형제봉이나 도솔봉[1,314m]과 같이 일부 봉우리에서만 소규모로 바위봉우리가 노출되어 있다. 이 일대는 1987년 12월 14일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받고 있다.
소백산맥의 동남쪽으로는 화강암의 차별침식으로 생긴 침식평야가 펼쳐지므로 소백산맥과 경사 차이가 급격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소백산맥의 급경사면을 따라 운반된 하천퇴적물이 곡구에서 갑자기 완만해진 화강암지대에 다시 퇴적되면서 크고 작은 선상지(扇狀地)들이 발달해 있다. 대표적으로 풍기선상지와 순흥선상지가 있다. 풍기선상지는 죽령에서 발원한 남원천과 비로봉에서 발원한 금계천이 소백산맥의 남동쪽 사면을 침식하면서 운반해온 퇴적물에 의해 형성되었다. 한편 순흥면에서도 비로봉과 국망봉에서 발원한 죽계천이 소백산맥을 침식하면서 운반한 토사물을 곡구 전면에 재퇴적 시켜 선상지가 발달하였다.
영주시 중심부·안정면·이산면·문수면·장수면 일대의 지질은 거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개석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진 침식평야에 해당한다. 이 일대에 발달한 산지의 해발고도는 200~350m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구릉지 사이는 소하천의 개석작용으로 형성된 곡저평야들이 그물처럼 나타난다. 또한, 큰 하천이 지나지 않아 넓은 평야는 발달하지 못하였으나 영주 시가지 일대에서 서천을 따라 비교적 넓은 평야가 나타난다. 이 일대의 평야는 1961년 영주 대홍수가 발생하자 이후 수해복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1962년 영주시의 도시 건설을 추진하였고 곡류하던 서천을 직강화하고 일부 구릉지를 깎아 만든 평야이다.
영주시를 흐르는 가장 큰 하천인 내성천을 따라서는 비교적 넓은 범람원이 나타나기도 한다. 내성천은 봉화군 물야면에서 발원하여 이산면과 평은면, 문수면을 통과하여 흐른 뒤 예천군으로 빠져나가는데, 이산면 신암리와 석포리 일대에는 비교적 넓은 범람원이 나타난다. 한편 내성천은 화강암지대를 흐르는 하천으로, 내성천으로 유입하는 지류하천들 또한 화강암지대를 흐른다. 이처럼 화강암지대를 흐르는 하천은 기반암을 개석하여 풍부한 모래를 운반하기 때문에 하천유량에 비해 많은 퇴적물로 망류상의 하도가 나타난다. 또한, 하도가 심하게 곡류하는 문수면 수도리와 탄산리 일대에서는 하천의 곡류 방향에 따라 공격 사면에는 하식애(河蝕崖)가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유속이 느린 반대편에는 활주 사면에 모래톱이 쌓여 있다. 무섬마을은 활주 사면 뒤에 자리 잡은 마을로, 마을 앞에는 하천이 운반한 모래톱이 넓게 펼쳐져 있다.
영주시 남부의 평은면 일대는 퇴적암 산지 지대로 단층지형이 잘 나타난다. 이 일대는 북동-남서 방향으로 여러 열의 단층선이 발달해 있으며 주요 산맥의 방향 또한 단층선 방향과 일치한다. 내성천은 이 단층지대를 흐를 때 다른 구간과 다르게 심하게 곡류한다. 또 주변 산지와 고도 차이도 상당하다. 오운리 일대의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곡은 봉화군 상운면부터 안동시 북후면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이 구조곡의 양옆 산지 능선의 말단부에는 삼각말단면이 발달해 있다.
[지질]
영주시청이 있는 영주시의 중앙부와 동부는 시대 미상의 흑운모 화강암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영주시를 흐르는 주요 하천인 서천 및 내성천과 이 하천들의 지류 하천들에 의해 개석되어 비교적 넓은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범람원은 제4기 충적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농경지나 시가지로 이용되고 있다. 영주시와 봉화군의 경계에 있는 옥녀봉은 흑운모의 함량이 적은 우백질 편마암이 주로 나타난다.
영주시의 북서쪽 소백산국립공원 일대 산지는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및 호상 편마암이 산맥을 따라 북동-남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대략 중앙고속도로를 경계로 그 남쪽에는 선캄브리아기의 흑운모 화강암질 편마암이 분포한다. 영주시와 충청북도 단양군이 만나는 매봉에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옥녀봉-죽령 사이 능선에는 안구상 편마암이 나타난다. 안구상 편마암은 암석이 큰 압력을 받았을 때 석영 및 장석이 렌즈 형태로 응집되고 그 주변으로 흑운모가 둘러싸고 있어, 눈알과 같은 모습을 나타내는 편마암이다.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의 기반암은 약 30억 년 전에 형성되었고 화강암은 약 1억 7,300만 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편마암 지대는 대부분 풍화 및 침식되어 평지화된 반면, 화강암지대는 절리가 발달하여 칼바위와 같은 독특한 자연경관이 발달해 있다.
영주시의 남쪽은 선캄브리아기의 호상 편마암, 안구상 편마암, 우백질 편마암, 규질편암, 규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봉 일대 능선은 안구상 편마암이 나타난다. 국망봉 일대에는 흑운모 편마암이 분포하여 침식 및 풍화작용으로 산지가 개석되어 낮아진 저지대에, 산지로부터 운반된 토사가 쌓여 충적평야를 이루고 있다.
영주시의 남서쪽에 있는 영주시 장수면 일대는 시대 미상의 반상 편마상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옥계천과 옥계천의 지류하천에 의해 산지가 개석되어 곡저평야와 범람원으로 구성된 제4기 충적층이 발달하여 있다. 영주시 남쪽의 안동시와 경계부에는 북동-남서 방향의 구조선이 지나고 있으며 이를 따라 선캄브리아기의 호상편마암 및 안구상 편마암이 대상(帶狀)으로 분포하고 있다. 영주시 일대는 선캄브리아기의 퇴적암류 및 시대 미상의 화강암류와 쥐라기의 화강암이 주로 분포한다. 따라서 오랫동안 여러 차례의 변성작용을 통해 형성되어 본래 구조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토양]
소백산은 토양이 발달한 토산(土山)에 해당하지만, 죽령 남쪽 산지의 도솔봉 일대는 봉우리를 따라 기반암들이 노출된 바위봉우리가 발달하였다. 또 흙 깊이도 깊지 않고 보수력도 낮다. 따라서 이 일대서 발원한 남원천 주변도 갈색의 자갈이나 사양토가 우세하고 양토나 양질사토가 일부 협재되어 있으며 토색은 암갈색 또는 갈색, 산도는 4.8 정도이다.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비로봉과 국망봉에서 발원한 석계천과 죽계천의 하류부에는 충적층이 발달하여 있으며 토양의 산도는 4.7 정도이다. 비로봉에서 발원한 비로계곡과 정안동계곡 일대는 양토에 비하여 사양토가 우세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표층은 갈색이나 암갈색의 자갈이 있는 양토가 우세하고, 심층부는 양토나 사양토로 이루어져 있다.
연화봉을 분수령으로 발달한 희방계곡 일대의 지질은 화강암과 우백질 편마암으로, 표토는 갈색 또는 암갈색의 자갈이 포함된 양토로 구성되어 있다. 안쪽은 적갈색이나 적황색을 띠는 미사질의 양토이다. 호상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지점의 표토는 암황갈색과 갈색의 자갈이 박혀 있는 사양토인데 반해, 심층은 갈색의 자갈이 있는 사양토로 되어 있다. 한편 세립질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지점은 진갈색의 자갈이 있는 양토가 표층을 덮고 있으며, 심층부는 황적색의 양토이다.
영주분지의 평야 부분은 화강암을 모재로 하여 발달한 갈색 산림토가 넓게 나타난다. 특히 토양 속에 칼슘(Ca)이 적어서 산성을 띠는 사질토양이 넓게 나타나 주로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산성토양은 식물에 질소(N)와 인(P)을 풍부하게 공급하기 때문에 과실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한편 죽계천, 사천, 옥계천의 중·상류부에서는 하수오나 인삼과 같은 약초들이 재배되고, 하류부에서는 벼와 인삼이 재배된다.
[하천]
영주시의 수계는 소백산맥의 죽령에서 월악산국립공원 그리고 속리산국립공원까지 이어진다. 이 수계의 남동쪽은 낙동강 유역이고, 북서쪽 수계는 남한강 유역이다. 영주시 일대를 흐르는 하천은 1급 하천인 내성천을 비롯하여 낙화암천, 사천, 서천, 남원천, 죽계천, 옥계천 등 15개의 지방 2급 하천과 소하천 9개가 흐른다. 소하천의 총연장은 약 9.45㎞이고 유역면적은 약 50.46㎢로 작은 편이다. 소하천은 평상시에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이다.
한편 1·2급 하천들은 크게 내성천과 서천으로 합류하는 하천들로 구분할 수 있다. 내성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에는 낙화암천과 옥계천 등이 있으며 서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에는 남원천, 금계천, 죽계천 등이 있다. 문수면 월효교 부근에서 서천은 내성천과 합수되어 무섬마을을 돌아 내려간다. 이후 내성천은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기후]
2001~2010년 영주시의 연평균 기온은 10.6℃로, 경상북도의 연평균 기온 11.4℃보다 약 0.8℃ 낮게 나타난다. 경상북도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약 0.8일인데 반해 영주시 일대는 0.0일로 열대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폭염일수는 경상북도가 약 11.9일이었는데 반해, 영주시는 8.0일로, 열대야와 마찬가지로 경상북도 평균보다 낮은 폭염일수를 보였다. 영주의 연평균 강수량은 1,404.6㎜로, 경상북도의 연평균 강수량 1,291.6㎜보다 113㎜가량 많은 강수가 내린다. 계절에 따라서는 봄에 240.8㎜, 여름에 833.9㎜, 가을에 228.6㎜, 겨울에 95.3㎜로 여름에 가장 많은 강수가 발생한다.
영주시의 호우일수는 경상북도 1.7일보다 약 0.5일 많은 2.2일이고, 서리일수는 136.4일로, 경상북도의 서리일수 122.9일보다 약 13일 정도 더 많이 관측되었다. 여름일수는 100.3일로, 경상북도의 여름일수 104.5일보다 약 4일 정도 짧았다. 식물성장 가능기간은 243.3일로, 경상북도의 식물성장 가능기간 254.8일보다 약 11일 정도 짧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