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에 있는 고개.

[개설]

가랑고개는 영주시 순흥면 태장리의 거묵골마을에서 지경터마을을 잇는 작은 고개이다.

[명칭 유래]

가랑고개는 풍수지리적으로 갈마음수(渴馬飮水)[목마른 말이 물을 먹음]의 형국이라 하여 ‘갈마현’으로 불리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가랑고개’로 발음이 변화하였다.

[자연환경]

가랑고개는 소백산맥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자락에 해당하는 구릉성 산지를 가로지르는 고갯길이다. 가랑고개 주변 구릉성 산지의 높이는 대략 해발고도 200~350m 정도이고 고개의 남동쪽에 있는 송학산[362.7m]이 가장 높다. 거묵골마을과 지경터마을 또한 이러한 곡저평야에 있는 마을로 두 골짜기 사이를 넘어가기 위해 가랑고개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북쪽과 북서쪽의 소백산지는 풍화와 침식에 강한 선캄브리아기 변정질 편마암과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호상 편마암으로 이루어진 데 반해, 가랑고개 일대 구릉성 산지의 기반암은 주로 시대 미상의 흑운모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오랜 시간 동안 하천에 의해 개석(開析)되면서 산지의 고도와 경사가 낮아지고 군데군데 곡저평야가 발달해 있다. 곡저평야에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가랑고개를 따라 지방도제931호선이 지나고 있다. 가랑고개의 산지 산록부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훈련원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