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영주 출신의 문신.

[개설]

안종약(安從約)[1355~1424]은 고려 말 우정언을 지냈으며, 조선왕조 개창 후에는 황주판관, 사헌부장령, 창원부사 등을 지냈다.

[가계]

안종약의 본관은 순흥(順興)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밀직부사 안목(安牧)[?~1360], 할아버지는 정당문학 안원숭(安元崇), 아버지는 안원(安瑗)[1346~1411], 어머니는 판서 남휘주(南輝珠)[1326~1372]의 딸 영양남씨(英陽南氏)이며, 부인은 봉원군 정양생(鄭良生)[?~1392]의 딸 동래정씨(東萊鄭氏)로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다. 아들은 직제학 안구(安玖)[?~1441], 판윤 안경(安璟), 직장 안수(安琇), 군수 안리(安理)[1393~?]이며, 사위는 판서 성염조(成念祖)[1398~1450]와 현감 박수지(朴遂智)이다.

[활동 사항]

안종약은 1388년(창왕 1) 문과에 급제하였고, 1391년(공양왕 3) 우정언에 임명되었다. 조선 개창 후 고려왕조에 대한 절의를 지키기 위하여 한동안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1401년(태종 1) 황주판관과 사헌부잡단에 임명되었으며, 1403년 사헌부장령에 올랐다. 1418년(태종 18) 판내자시사로 있을 때, 태조 기신제(忌晨祭)의 전물(奠物)을 정갈하게 간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직당하였다. 장흥부사, 창원부사, 임천군수, 해주목사 등의 외직을 지냈다.

[묘소]

안종약의 묘소는 경기도 파주시 야동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안종약은 고려왕조에 절의를 지킨 두문동 72현 중 한 명으로 선정되어 있다. 1822년(순조 22) 지금의 영주시 안정면 용산리에 건립된 용연사(龍淵祠)에 제향되었으며, 그 외 개성의 표절사(表節祠), 광주의 경현사(景賢祠)에도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