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주 출신의 문신.

[개설]

박제연(朴齊淵)[1807~1890]은 문과 급제 후 사헌부지평·통례원좌통례·병조참판 등을 지낸 문신이다.

[가계]

박제연의 본관은 반남(潘南), 자는 성원(聖源), 호는 오헌(吾軒)이다. 아버지는 증 호조참판 박재순(朴在純)[1789~1849], 어머니는 권사선(權師善)의 딸 증 정부인 안동권씨(安東權氏), 할아버지는 증 좌승지 박성간(朴成榦), 증조할아버지는 증 사복시정 박시진(朴時晉)이다. 부인은 김한수(金漢壽)의 딸 정부인 의성김씨(義城金氏)이다.

[활동 사항]

박제연은 1807년(순조 7) 경상도 영천군(榮川郡) 수도리(水島里)[지금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서 출생하였다. 박시원(朴時源)[1764~1842]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1840년(헌종 6) 문과에 급제하였으며, 헌종 연간 순강원수봉관·명릉별검·성균관전적 등을 지냈다.

박제연은 1853년(철종 4) 사헌부지평에 제수되었고, 이후 사헌부장령·장악원정·사간원정언·군자감정 등을 역임하였다. 1867년(고종 4) 통례원좌통례에 올랐는데, 1868년 신정왕후(神貞王后)[1808~1890]의 회갑을 축하할 때 공이 있어 통정대부의 품계를 받았다. 1869년 병조참지·돈녕부도정에 제수되었으나, 얼마 후 사직소를 올렸다. 1886년(고종 23) 80세의 나이로 가선대부의 품계에 올랐고, 병조참판에 제수되었다.

[학문과 저술]

박제연의 유고로 『오헌유고(吾軒遺稿)』가 전하며, 일기로 『경신서행일기보총(庚申西行日記補聰)』을 남겼다. 특히 『경신서행일기보총』은 1860년 3월 30일부터 1860년 12월 30일까지 한양에서 생활상을 기록한 일기로, 19세기 지방 출신 양반의 관직 생활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묘소]

박제연의 묘소는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송평(松坪)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