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영주 지역에 정착한 문신.

[개설]

오여은(吳汝檼)[1561~1633]은 문과 급제 후 사간원헌납, 홍문관전한 등을 지냈다.

[가계]

오여은의 본관은 고창(高敞), 자는 융보(隆甫), 호는 낙애(洛厓)·벽계(碧溪)이다. 할아버지는 오수정(吳守貞)이며, 할머니는 안관(安灌)[1491~1593]의 딸이다. 아버지는 경주부윤을 역임한 죽유 오운(吳澐)[1540~1617], 어머니는 허사렴(許士廉)의 딸 김해허씨(金海許氏)이다. 첫 번째 부인은 주세붕(周世鵬)[1495~1554]의 손녀이자, 주박(周博)[1524~1588]의 딸인 상주주씨(尙州周氏)이며, 두 번째 부인은 박정완(朴廷琬)[1543~1613]의 딸 고령박씨(高靈朴氏)이다. 오여은은 의령에서 출생하였지만, 임진왜란 때 외가가 있는 경상도 영천군(榮川郡) 초곡(草谷)[지금의 영주시 조암동]으로 피난 가면서, 영주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

[활동 사항]

오여은은 1561년(명종 16) 경상도 의령현에서 출생하였다. 어릴 때부터 기개가 있고 문장에 뛰어났다고 한다. 과거를 준비하던 중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족들과 함께 경상도 영천군 초곡으로 이주하였으며, 이후에는 의병을 일으켰다. 오여은의 출생지인 의령현과 이주지인 영천군에는 모두 외할아버지 허사렴의 가택과 전답이 있던 곳이다.

오여은은 1613년(광해군 5) 문과에 급제한 후 예문관봉교에 봉해져 관직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1615년 사간원헌납, 1619년 사헌부집의, 1622년(광해군 14) 홍문관부응교에 각각 제수되었으며, 그 후에도 홍문관전한에 올랐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이 일어나자, 이이첨(李爾瞻)[1560~1623]의 심복이자 정인홍(鄭仁弘)[1536~1623]의 수족으로 지목되어 흥양에 위리안치되었다.

[학문과 저술]

오여은의 유고(遺稿) 1책이 있으며, 이연(李璉)이 행장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