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영주 출신의 문신.

[개설]

이사맹(李師孟)[1396~?]은 충청도도사·홍문관부제학·병조판서 등을 지낸 문신이다.

[가계]

이사맹의 본관은 덕산(德山), 자는 학이(學而), 죽선(竹仙)·괴정(槐亭), 시호는 온혜(溫惠)이다. 아버지는 함길도도관찰사를 지낸 이유(李愉)[1365~1423], 어머니는 좌윤을 지낸 안영부(安永孚)[1398~1464]의 딸 정부인 순흥안씨(順興安氏), 할아버지는 판도판서를 지낸 이영(李英), 증조할아버지는 집현전대제학을 지낸 이사목(李思牧)이다. 세조 연간 단종복위운동으로 순흥도호부가 폐지될 무렵, 후손이 지금의 칠곡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이사맹 부인의 행적과 묘소가 모두 실전되었다.

[활동 사항]

이사맹은 1396년(태조 5) 경상도 순흥부 사풍리(斜風里)[지금의 영주시 단산면 동원리 일대]에서 출생하였다. 1411년(태종 11) 생원시, 1414년 문과에 급제하였다. 1419년(세종 1) 승정원주서가 되었다. 이때 상왕(上王)이었던 태종이 양녕대군(讓寧大君)의 처소에 드나들던 자들을 체포하라고 이사맹에게 지시하였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하옥 당하였다.

이사맹은 1427년(세종 9) 충청도도사로 부임하였는데, 세종에게 하직 인사를 할 때 가뭄으로 피해를 본 고을에 대한 구휼 방안을 진달하였다. 1434년(세종 16)에는 흉년으로 피해가 극심했던 평안도와 황해도의 경차관으로 파견되었다. 또 경기경차관이 되어 왕명에 따라 온정(溫井)을 찾았다. 이후에도 이사맹은 여러 차례 세종의 명을 받고 경기도 일대에 온정을 찾으러 다녔다. 이후 홍문관부제학·병조참판·병조판서 등을 지냈다.

[묘소]

이사맹은 금강(錦江)[내성천] 부근에 장례를 지냈다고 하나, 정확한 위치는 실전되었다.

[상훈과 추모]

이사맹은 1455년(세조 1) 좌익원종공신 3등에 녹훈되었다. 이사맹이 세상을 떠나자 세조가 치제하였다. 청백리에 녹선되었으며, ‘온혜(溫惠)’라는 시호를 증시 받았다. 1827년(순조 27) 낙산서원(樂山書院)[지금의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에 아버지 이유와 함께 제향되었다. 또 칠곡군 동명면 봉암리에는 추모시설인 태봉재(台峰齋)가 있다. 이사맹의 아들 이운현(李云顯)이 지금의 칠곡으로 이주하여, 조선 후기 동안 칠곡 지역에 추모시설이 세워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