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영주 출신의 의병.

[개설]

권석규(權錫奎)[1883~?]는 정미의병이 한창 일어나고 있던 1907년 9월부터 김성운(金成雲) 의진에 참여하였다. 여기에서 권석규는 영양군 일대에서 군자금과 군수품을 모집 등의 의병활동을 전개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가계]

권석규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아버지는 권호균(權浩均), 어머니는 은진송씨(恩津宋氏) 송대춘(宋大春)이다. 1883년(고종 20)경 경상도 순흥도호부 우곡(愚谷)[지금의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우곡리]에서 출생하였다.

[활동 사항]

1907년 7월 정미7조약에 따라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된 후, 해산 군인들이 대거 의병에 참여함으로써 의병투쟁은 전국적으로 확산하였다. 1907년 9월 권석규도 영양군 출신의 김성운이 주도하는 의진에 참여하여,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다. 10월에 권석규는 김성운의 명의로 된 금전·곡식 등의 물품징발명령서를 만들어 영양군 수비면 일원에서 군자금 및 군수품을 수집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김성운 휘하의 의병 20여 명과 함께 화승총으로 무장하고 영양군 수비면의 금약국(琴藥局)에서 목면 8필을 군수품으로 수집하였다. 이어 수비면 계리의 황교리(黃校理) 댁에서 벼 3석을 수집하였다. 또 영양군 일월면 문암동에서는 동장을 호출하여 백미 3석, 엽전 30냥을 군자금으로 수집하는 등의 의병 활동을 벌이다가 체포되었다.

권석규는 체포 후 소위 강도죄(强盜罪)로 기소되었으며, 1908년 11월 30일 대구지방재판소에서 종신징역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권석규는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