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출신의 군인.

[개설]

정병주(鄭柄宙)[1926~1989]는 육군 특전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군인으로 전두환의 12.12군사반란 때 반기를 들다 강제 예편당하였다.

[가계]

정병주의 본관은 봉화(奉化)이며,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1342~1398]의 방계 후손이다. 1926년 영주군 이산면 용상리 배해마을에서 출생하였다.

[활동 사항]

정병주는 1949년 육군사관학교 제9기로 입학하여 1950년에 졸업하였으며, 소위 임관 후 육군 제1연대 소대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2년 육군보병학교, 1956년 육군기갑학교, 1957년 육군공병학교, 1958년 육군포병학교를 차례대로 졸업하였으며, 1967년 육군 제1공수특전단장, 1971년 보병 제5사단장을 역임했다, 1974년 육군 소장 승진과 함께 대통령 경호실 차장으로 임명되어 1975년까지 근무했고, 같은 해 육군 특전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특전사령부 사령관으로 재직하던 때인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의 군사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직속 부하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고, 1980년 육군 소장으로 강제 예편되었다.

정병주는 이후 12·12군사반란에 대한 부당성을 지속해서 주장하다가, 1989년 3월 4일 경기도 고양군 산중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정병주의 죽음은 군 당국에 의해 자살로 처리되었지만, 정병주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는 점에서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이 있으며, 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정병주의 죽음에 대해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묘소]

정병주의 묘소는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제1묘역 168번에 마련되어 있다.